젤렌스키, 미국에 푸틴 압박 연일 촉구…“푸틴 휴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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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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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대응을 호소했다.

6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제안, 즉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했지만 푸틴은 거부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5일 크리비리흐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현재까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했다.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이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이고 약 66만 명이 거주한다. 전선에선 70㎞ 정도 떨어져 있다.

이어 러시아는 6일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에도 미국의 반응이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리짓 브링크 미국 대사는 공격이 있은 뒤 엑스(X)를 통해 “오늘 밤 탄도 미사일이 크리비리흐 놀이터와 식당 인근을 공격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것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 이유”라고 했는데, 대응이 시원찮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행히도 미국대사관의 대응을 놀라울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그렇게 강한 국가, 강한 국민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약하게 반응했다. 그들은 어린이들을 살해한 미사일을 말할 때에도 ‘러시아’라는 단어를 꺼내길 두려워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더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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