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에 무슨 일이”…美 국무부가 여행 주의보 발령한 ‘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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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7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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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 해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하마 해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휴양지 바하마에 여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5일(현지시각) 폭스뉴스는 미 국무부가 최근 바하마섬에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여행 경보를 총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일반적인 주의가 필요한 ‘사전 주의’ 단계이다. 2단계는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 상태로, 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강화된 사전 주의’ 단계다. 3단계는 심각한 안전 및 보안 위험이 존재하므로,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고려해야 하는 ‘여행 재고’ 단계이며, 4단계는 해당 지역의 여행을 피해야 하는 ‘여행 금지’ 단계다. 이러한 여행 경보는 국가별로 발령되며,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된다.

바하마는 최근 나소와 프리포트 지역에서 강력 범죄와 상어 공격이 잇따르며 2단계 경보를 받았다. 특히 나소의 ‘오버 더 힐’ 지역은 갱단이 주민들을 살해한 곳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무부는 “바하마섬에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숙소 문과 창문을 철저히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 요청은 거부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개인 보안 장치가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며 주변을 경계하고 특히 공중화장실 이용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력 범죄 외에도 상어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과 사망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10세 소년이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 2월에는 미국인 관광객 두 명이 비미니 만에서 상어에 물려 인근 섬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한 2023년 12월에는 신혼여행 중이던 44세 여성이 패들보드를 타다 상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폭스뉴스는 이와 관련한 바하마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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