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리대 재활용에…엑소 출신 타오 “역겹다, 내가 직접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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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0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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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타오. 사진=타오 SNS
엑소 출신 타오. 사진=타오 SNS
중국의 한 업체가 폐기된 생리대를 수거해 이를 재가공한 뒤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룹 엑소(EXO) 출신 타오(황쯔타오)가 여성 위생용품 시장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오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사안에 분노하며 “정말 역겹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타오는 직접 생리대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생산 과정을 24시간 생중계하겠다.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대중의 감독 아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생리대 논란을 사업 기회로 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타오는 “몇 달 전부터 이미 생리대 공급 업체들과 접촉해왔다”며 사업 파트너이자 아내인 쉬이양과 여성 직원들이 90일 동안 직접 제품을 테스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타오는 “제가 생산하는 생리대 제품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불량 판정을 받은 생리대와 기저귀를 재포장해 유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대형 위생용품 업체로부터 폐기된 생리대와 기저귀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재가공해 약 30배의 폭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는 기저귀와 생리대가 무분별하게 널려있는 현장이 고스란히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지닝시 시장 감독 관리국은 보건 당국과 함께 합동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리고 대표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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