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중국인 포로 2명 모습 공개…“광고 보고 지원”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0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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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생포된 왕광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생포된 장런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10일 SNS를 통해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의해 생포된 중국 국적자 전쟁 포로들에 대한 첫 심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안국 수사관들은 중국인 포로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러시아군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수행한 임무에 관해 물었다.

왕광쥔이 사진을 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왕광쥔과 장런보의 중국 여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이들의 이름은 91년생인 왕광쥔과 98년생인 장런보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무직 상태였던 왕광쥔은 러시아 연방 측 관계자로부터 중국 현지에서 포섭돼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장런보는 관광 목적으로 지난 12월에 러시아에 입국해, 러시아 군 입대 시 200만 루블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보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첫 전투 임무 중 생포되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인스타그램
CNN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군에 합세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중국 국적 병사가 155명에 달한다”라며 “우리는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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