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출신 새 교황 선출되자 “우리나라에 큰 영광”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9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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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30.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30.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
미국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70)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교황으로 선출된 프레보스트 추기경에 축하를 전한다”며 “그가 최초의 미국이 교황이란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흥분되는 일이며, 이는 우리나라에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교황 레오 14세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매우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에 세계 각국 정상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에서 “교황 레오 14세가 지혜와 힘으로 교황직을 수행하며 가톨릭 공동체를 이끌고 평화와 대화에 대한 헌신으로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지금 이 순간에 바티칸이 우크라이나의 정의 회복과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도덕적·정신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콘클라베가 개막된 지 이틀 만에 이날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1990년대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돼 로마본부에서 10년간 수도회를 이끌었다. 총장 재임 중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한국 공동체의 자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그는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전 세계 주교 인사를 총괄하기도 했다.
#트럼프#미국#새교황#미국 출신 교황#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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