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는 지난해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러시아의 중동 내 영향력이 감소한 가운데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회의체를 새로 만드는 건 중동 내 영향력을 회복하고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의는 우리 국가 간의 상호 이익이 되는 다각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평화·안보·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기여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6000억(약 853조 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조4000억달러(약 1955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는 등의 성과를 과시했다. 트럼프는 사우디 방문 도중 아사드 정권을 몰락시킨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