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포로 교환 중에도…러·우크라 공습에 최소 12명 사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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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드론·미사일 367기 발사”

[키이우=AP/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포로 교환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 공습을 주고받았다.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총 298대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69발의 미사일 등 총 367기의 공중 전력을 동원했다며, 이번 공습이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키이우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으며, 주택과 상점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 서쪽 지토미르주에서는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서부 흐멜니츠키주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1명이 숨졌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를 공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방공망이 우크라이나군의 고정익 드론 110대를 격추하거나 요격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은 모스크바와 크림반도를 비롯한 13개 지역 상공에서 포착됐다.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각 지역 주지사들은 전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이뤄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 협상의 결과로, 3일째 포로 교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졌다.

양국은 이번 교환에서 각각 1000명씩의 포로를 맞바꾸기로 합의했으며 24일에는 390명씩의 1차 교환이 이뤄졌다. 25일에는 307명씩의 추가 교환이 이뤄졌으며 나머지 포로는 26일까지 교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포로 교환이 모두 마무리되면 러시아 측과 추가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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