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쳤다” 트럼프에…러 크렘린궁 “감정적 과부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7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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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금은 책임감 요구되는 시점…모든 반응 주시 중”

[모스크바=AP/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 크렘린궁은 “감정적 과부하 때문”이라며 절제된 반응을 내놨다.

26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은 매우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이는 전적으로 모든 이들의 감정적 반응과 과잉된 감정 상태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반응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을 지원한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이는 중요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강화와 관련해 “나는 푸틴 대통령과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그에게 뭔가 일이 일어났다”며 “완전히 미쳐버렸다(absolutely CRAZY)”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의 최근 대규모 공습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복 차원의 공격이며, (민간 기반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 및 군사 목표물 만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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