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아니어도 연봉 1억”…美서 뜨는 ‘실무형’ 직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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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7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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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통계국, 고졸 고소득 직업군 20개 발표
연봉 2억 ‘항공교통관제사’ 1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들이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학력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한 고연봉 직군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인용해, 학사 학위 없이도 연봉 중간값이 높은 직업 20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12개 직업의 연간 중간 연봉이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직업은 항공교통관제사였다. 이들은 공항에서 항공편의 이착륙을 통제하고 안전한 운항을 유도하는 일을 맡는다. 연간 중간 연봉은 14만 4580달러(약 2억 원)로 집계됐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2위는 상업용 조종사로, 중간 연봉은 12만 2670달러(약 1억7000만 원)로 조사됐다. 상업용 조종 면허만 취득하면 진입할 수 있다.

이어 원자로 운영자 또한 중간 연봉 12만 2610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기록하며 고소득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자로 운영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를 안전하게 조작하고 통제하는 직무를 맡는다. 이 직업은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고도의 기술과 책임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공(10만 6580달러), 방사선사(10만 1990달러), 발전소 운영자(9만 9670달러), 핵의학 기술사(9만 7020달러), 치과위생사(9만 4260달러) 등이 2년제 준학사 학위나 고졸 학력만으로도 진입할 수 있는 고연봉 직업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관, 핵 기술자, 유통관리사, 선박 엔지니어, 전기 수리업체 운영자 등도 10만 달러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설비사, 범죄 수사관, 우편 감독관, 소방감독관, 전기수리공, 모델 등도 연간 8만 달러 이상의 고수입을 기록하며, 학사 학위 없이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학위가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아니다”며 “학사 학위 없이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대학#대졸#취업#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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