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산불’에 캐나다 비상…“기후 변화의 신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30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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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매니토바주 곳곳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 전역에 비상상태가 선포되고 1만7000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례없는 산불로 인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매니토바 북부 광산 마을 플린 플론과 원주민 공동체, 여러 외곽 마을 주민 등 약 1만7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현재 매니토바주에 발생한 산불은 총 22개다.

매니토바 산불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산불로 약 20만ha(헥타르)의 숲이 불탔으며, 이는 지난 5년 연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키뉴는 “어느 한곳이 아닌 모든 지역에 걸쳐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경우는 처음이며 우리가 적응해야 할 기후 변화의 신호다”라고 말했다.

현재 매니토바주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원활한 화재 진압과 대피를 위해 캐나다 군대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매니토바주 외에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캐나다 전역에 13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은 통제 불능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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