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세 주짓수 소녀, 습격하는 괴한 완벽 제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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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3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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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괴한의 습격을 받은 미국의 10대 소녀가 평소 익혀온 주짓수 기술로 위기를 벗어난 사실이 알려져 화제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A 양이 하굣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당시 A 양이 집으로 향하던 중,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한 남성이 튀어나와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3년간 주짓수를 배운 A 양은 놀란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괴한을 주먹으로 반격했다. 이후 상대의 목을 감아 고정하는 ‘헤드록’을 걸고 무릎으로 가격했다. 괴한의 발을 밟아 균형을 무너뜨린 뒤, 몸을 회전시키며 땅에 넘어뜨리는 기술까지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괴한은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의 주짓수 사범 마이클 블랙번은 매체에 “제자가 훈련 때 익힌 동작을 거리에서도 정확히 구사했다”며 “스스로를 보호한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 양은 괴한이 쓰러진 틈을 타 재빨리 도망쳐 집으로 달려갔고,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다. 괴한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양의 설명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가 술에 취해 있었거나,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양은 “이번 일이 다른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자기방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짓수#괴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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