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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포 영화 아니야?”…하수도서 기어 나오는 여성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6-02 01:11
2025년 6월 2일 01시 11분
입력
2025-06-01 07:36
2025년 6월 1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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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필리핀 마닐라의 주요 금융 지구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하수도를 통해 기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29일(현지 시각) 광명왕에 따르면 사건은 퇴근길 인파로 붐비던 시간대에 거리 사진작가 윌리엄이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길을 걷던 중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했다”며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사진 속 여성은 흙과 오물로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으며, 머리는 감지 않은 듯 흙과 마른 나뭇잎이 엉겨 붙어 있다.
여성이 웃으며 하수도에서 기어 나오자,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이 그 모습을 촬영했다.
이후 여성이 불쾌하다는 듯 사진을 찍는 남성을 향해 달려들려고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작가 윌리엄은 “여성이 기어 나온 배수구는 일반적인 빗물 구멍보다 약간 넓었으며, 아래쪽 공간은 마치 작은 월세방 정도의 크기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날 다시 현장을 찾아갔고, 당시 현장에는 시청 공무원과 보안요원들이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었다.
마닐라시 당국은 해당 여성이 거리 노숙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하수도 인근에 노숙자들이 거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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