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측 무역 대표가 이번 주 만나 협상을 시도한다.
2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담당 집행위원은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또 EU집행위원회는 ‘기술적인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협상팀을 보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로 올리겠다고 갑자기 발표하면서 다시 긴장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EU는 “강력히 유감”이라고 밝히며 그런 조치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한다고 비난했다.
EU는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하면 기존 및 가능한 추가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협상을 위해 선의로 90일 유예한 관세가 7월14일 자동 발효되거나, 오히려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집행위는 우리 노동자와 소비자, 산업을 보호하는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항상 분명히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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