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무장해제 안하면 레바논 계속 공격 경고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7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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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hua
레바논 남부 및 수도 베이루트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이스라엘은 친이란 민병대 헤즈볼라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알자지라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래 레바논에 대해 최대 규모 공세를 가한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때 베이루트에 평온은 없고 레바논에 질서와 안정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츠 국방장관은 “합의를 반드시 존중해야 하며 (헤즈볼라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며 우린 더욱 큰 무력으로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스라엘군은 5일 밤부터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다히야의 드론 제조 작업장 및 헤즈볼라 무인기(UAV) 저장 장소를 정밀 타격했다.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항공부대가 전쟁 기간 이스라엘에 1000기가 넘는 UAV를 보냈다”며 그래서 민간인 구역에 숨어있는 목표물을 포함해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는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쓰는 헤즈볼라의 부정적 행태 중 또 다른 사례”라며 공격에 앞서 민간인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피령 등 선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기습으로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와도 전투를 벌였다.

그러다가 양측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산재한 헤즈볼라 활동거점을 노린 공격을 수시로 행했다.

레바논 국영 NNA는 이스라엘이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전 7차례의 경고성 공습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조지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번 공습을 “명백한 국제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스라엘이 지역적 평화 달성을 거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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