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LA 시위현장 자국 기자 부상에 “끔찍…美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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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0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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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LA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로런 토머시 기자가 방송 도중 다리에 고무탄을 맞는 모습. 출처=나인뉴스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 갈무리
8일(현지시간) LA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로런 토머시 기자가 방송 도중 다리에 고무탄을 맞는 모습. 출처=나인뉴스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 갈무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현장에 있던 호주 기자가 취재 도중 고무탄에 맞은 사건에 대해 호주 총리가 유감을 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해당 기자가 고무탄에 맞는 모습에 대해 “끔찍했다”며 “이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용납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 행정부에 이런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호주 나인뉴스(9News)의 미국 특파원인 로런 토머시 기자는 LA 시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인근 시위를 취재하고 있었다. 고무탄을 맞은 직후 토머시는 고통을 호소하며 다리를 붙잡았고, 근처에 있던 시민은 경찰을 향해 “당신 방금 기자를 쐈다!”라고 비난했다. 토머시는 “괜찮다”고 답하며 현장을 벗어났다. 이 모습은 나인뉴스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후 토머시는 엑스(X)에 “약간 아프지만 괜찮다”며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전해져야 할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호주 녹색당의 세라 핸슨-영 상원의원은 앨버니지 총리를 향해 “충격적이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 행정부에 긴급 해명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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