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보합 마감…다우 0.1%↓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9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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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0.03% 하락…나스닥 0.13%↑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신중론 유지
국제유가, 美-이란 협상 가능성에 안정세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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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신호에 18일(현지 시간) 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0%) 하락한 4만217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8포인트(0.13%) 상승한 1만9546.2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2.50%)과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월 2.7%에서 0.3%포인트 올린 3%로 예상했다. 연말 실업률은 3월 4.4%에서 4.5%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은 3월 1.7%에서 1.4%로 낮췄다.

다만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로 인하할 것이라는 3월 전망은 유지했다. 2026년과 207년 금리 인하 전망은 각 2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

2027년 기준금리는 약 3.4% 수준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며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은 최종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결정되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통화 정책 기조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향후 경제 경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도록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섣부르게 금리를 조정하기보다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면서 급등했던 유가는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0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5.1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25달러(0.25%) 오른 배럴당 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취재진에 이란과 협상이 너무 늦진 않았지만, 일주일 전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제안했다며 “매우 용기 있는 것으로, 그들로선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백악관에서 협상을 요청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재커리 힐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CNBC에 “시장은 단순히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해보인다”며 “역사적으로 이는 올바른 선택이었던 만큼 오늘날까지 우릴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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