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방송총국(CMG)은 중국 중앙정부의 여러 부처가 공동 발표한 ‘출국 세금 환급 제도 추가 개선 및 입국 소비 확대 방안’이 도입된 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수요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책 시행 이후 상하이에서는 구매 즉시 환급이 가능한 지정 환급 매장이 60곳 이상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간편하게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전용 환급소 3곳도 개점했다. 차오후이쥔 제일백화점 상업센터 운영관리부 부지배인은 “출국 환급 제도가 개선되면서 환급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이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아졌고 신용카드 담보 보증 기간도 출국 17일 전에서 28일 전으로 연장됐다”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난징둥루(南京东路) 상권에는 전국 최초로 자동 환급 발급기가 설치됐다. 여권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수증 QR 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환급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돕는다. 혼잡한 시간대에도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치 한 달 만에 400건 이상을 처리했으며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이용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정책은 국제 명품 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중국의 트렌디 브랜드, 전통 노포 매장, 문화·창의 상품점, 기념품 전문점, 지역 특산물 매장 등 다양한 상점이 세금 환급점으로 등록되도록 장려하고 있다.
CMG에 따르면 정책 시행 한 달 만에 상하이 지역의 출국 환급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다. 실제 환급 금액도 7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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