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라 열도의 아쿠세키지마 섬 모습. 가고시마현 관광연맹.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난달 21일 이후 발생한 소규모 지진이 지금까지 1000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 3일 오후 4시 13분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고 진원의 깊이는 20㎞라고 알렸다.
이번 지진으로 도카라 열도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준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고 벽타일, 창 유리 등이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정도다.
문제는 지난달 말 시작된 도카라 열도 소규모 지진이 최근 수백회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에도 최대 규모 5.6 지진이 일어나 진도 ‘5약’의 흔들림이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언제 끝날지 명확하지 않다”며 “당분간은 강한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열도 주변 단층 3개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지진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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