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교통사고로 눈을 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자리에 게임 패드가 놓였다. 포르투갈 e스포츠 게임단의 소유주이자 게임을 하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게임을 사랑했던 조타를 게임 패드로 추모한 것이다.
스포츠바이블, 스포츠뉴스UK 등에 따르면 리버풀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 주변에는 조타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조타에게 전하는 손편지와 꽃다발, 티셔츠 외에 게임 패드도 있었다. 조타는 생전 축구 게임을 즐기며 팬들과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골을 넣으면 그라운드에 앉아 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곤 했다.
e스포츠뉴스UK는 “조타는 e스포츠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포르투갈 e스포츠 게임단인 루나 갤럭시(Luna Galaxy)로 알려진 루나 e스포츠(Luna Esports)의 소유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게임에 대한 조타의 열정은 대단했다”며 조타를 추모하는 선수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리버풀=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축구 팬들이 이날 새벽 교통사고로 숨진 공격수 디오구 조타(28)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소에 모여 있다. 조타는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 인근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25.07.04.조타는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인 안드레 실바와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눈을 감았다. 오랜 연인 루트 카르도수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린 지 약 2주 만에 사고를 당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의 장례식은 5일 고향인 곤두마르 교회에서 거행됐다. 조타의 가족과 동료들, 지역 주민들이 조타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리버풀은 “우리 팀의 20번째 우승에 기여한 조타의 등번호(20번)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키로 했다.
조타는 EPL 울버햄프턴, 리버풀 등에서 활약하며 정규 리그 190경기에서 63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이기도 했던 조타는 A매치 49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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