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0도 폭염에 도로가 ‘펑’…“콘크리트 팽창한 탓”(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7월 10일 09시 36분


코멘트
웨이보 영상 갈무리
웨이보 영상 갈무리

중국 중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가운데, 콘크리트 도로가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위 차량 바로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펑!” 도로 솟구치고 파편 튀어… 차량 보닛·유리창 파손

중국 싱타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4일 오후 5시경 허난성 상추시 수이현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택가 콘크리트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길 옆에 세워진 삼륜자동차를 피하려고 속도를 줄였다.

삼륜차를 지나 다시 속도를 높이려는 순간, 앞쪽 콘크리트 도로가 갑자기 폭발하듯 솟구쳤다.


콘크리트 파편이 사방으로 튀며, 승용차 보닛과 유리창에 부딪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삼륜차를 피하려고 속력을 줄인 덕이었다.

섭씨 40°C 넘는 폭염…적색 경보

수이현 교통국은 “폭염으로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콘크리트가 팽창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지역은 섭씨 40°C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뤄허, 허비, 상추, 저우커우, 푸양 판셴 등 중국의 여러 지역에 고온 적색 경보(최고 단계)가 내려졌다.
웨이보 영상 갈무리
웨이보 영상 갈무리

■ 팽창 방지 ‘신축이음’ 시공 미흡했나… 농촌도로 복구 중

콘크리트 도로는 기온 상승 시 팽창에 따른 파손을 막기 위해 줄눈 시공이나 신축이음(Expansion Joint) 설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고 도로는 지방 정부가 정비를 맡고 있는 농촌 도로로, 일부 전문가들은 팽창 파열 방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사고 구간을 폐쇄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