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 AI 기술 세계 최고 수준…협력 지속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6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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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중국국제박람회서 공개 연설
젠슨 황 가죽재킷 벗고 중국 전통의상 입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CISCE)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7.16 베이징=AP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CISCE)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7.16 베이징=AP 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공급망 생태계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개막식 연사로 나서 “중국의 딥시크,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곳에서 개발되고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의 오픈소스 AI는 전 세계 기술 진보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와 산업에 AI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오픈소스는 AI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이자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중국 내 AI 산업의 빠른 성장을 언급하며 “중국에는 150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연구자·개발자·기업가들의 노력으로 초고속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수백 건의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협업 플랫폼) 안에서 공장 설계와 최적화를 위해 운용되고 있고, 로봇 역시 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산업의 미래 전망과 관련해 그는 ”다음 단계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로봇 시스템이며, 향후 10년 내 공장들은 소프트웨어와 AI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으로 구성된 팀이 사람과 협력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심이며, 중국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는 물론 신규 협력자들과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황 CEO는 평소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을 착용하고 연단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연설 서두에서는 자사와 중국 협력사 간의 협업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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