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등에 멍 감춘 듯한 두꺼운 화장…설왕설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7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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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 멍을 가린듯한 화장 자국이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트럼프의 오른쪽 손등에서 살색 화장 자국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남성 건강 전문의 보벡 베루킴 박사는 해당 자국에 대해 “트럼프의 손에 멍이 든 것을 감추려는 화장일 가능성이 높다”며 “혈액 채취 자국이거나 곤충에 물린 것, 혹은 손을 어딘가에 부딪혀 생긴 흔적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채혈 후에는 바늘로 인한 미세 외상으로 작은 융기나 멍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몇 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노인의 경우 혈관이 얇고 딱딱하기 때문에 짙은 멍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는 역사상 그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많은 미국인을 만나고 매일 악수를 나눈다”며 악수를 많이 한 탓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주치의 닐 파텔 박사는 “악수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트럼프는 과거에도 종종 이런 적이 있었고, 제 경험과 환자들을 봤을 때 악수 때문에 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거의 매달 손둥에 멍이나 돌기가 포착됐으며 지난달에도 비슷한 화장 자국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뉴욕의 내과 전문의 스튜어트 피셔 박사는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라며 “그 나이가 되면 의료 시술 후 작은 돌기나 짙은 멍에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나이는 올해로 79세다.

파텔 박사 역시 “노년층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약해 일상적인 채혈이나 압력에도 쉽게 멍이 들 수 있다”면서 “트럼프 나이대의 사람들에게는 흔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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