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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초음속 자유낙하에 성공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CNN, AP통신 등은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안도시 ‘포르토산트 엘피디오’에서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비행 중 건강 이상 왔을 수도
그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장비를 제어하지 못한 채 한 호텔 수영장으로 떨어졌다. 추락하면서 한 여성을 쳤지만, 행인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그가 비행 중에 갑자기 건강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 시속 1351km ‘초음속’ 자유낙하 성공
2012년 바움가트너는 지상 39km 높이 성층권에서 초음속으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낙하 속도는 시속 840마일(1351km/h)을 넘어 음속을 돌파했다.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뛰어내린 기록을 갖고 있다.
바움가트너의 기록 경신을 후원해온 레드불은 성명을 통해 “오랜 친구의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다.
포르토산트 엘피디오 시장인 마시밀리아노 차르펠라는 “용기의 상징이었던 바움가트너의 사망으로 지역사회가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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