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뒤덮은 ‘모루구름’ 정체는…“기상재해 신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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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4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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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와 간토 지역 하늘에 최근 ‘모루구름’이 잇따라 관측돼 기상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구름은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이 대류권의 경계에 부딪혀 수평으로 퍼지며 생긴 것으로, 뇌우·우박·돌풍·토네이도 같은 극심한 기상현상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SNS 달군 거대구름 사진…“지진 전조?” 우려도

23일 일본 TBS 방송은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걸쳐 거대한 모루구름이 관측됐다”며, 위성 사진에서도 구름의 규모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방송에 등장한 제보자는 “후지산처럼 웅장한 모습이었다”고 표현했다.

방송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에히메에서도 봤다”, “히로시마에서도 어제 관측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며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누리꾼은 “혹시 지진 전조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기상 현상으로 인한 자연적 형성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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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우박 부를 수 있어…“기상 경보 확인 필요”

기상예보사 가와즈 마코토는 매체에 “모루구름은 발달한 적란운이 더 이상 위로 상승하지 못하고 대류권 계면에 도달하면, 그 이후 수평으로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특히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류활동이 활발할 때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구름은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비구름대를 형성해 집중호우나 낙뢰, 돌풍, 우박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실시간 기상 관측과 신속한 대응 체계가 요구된다.

미국의 기상 전문 매체 더웨더채널(The Weather Channel)도 모루구름을 “강력하고 심각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규정하며, “이를 목격한 경우 반드시 기상 알림을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구름#모루구름#적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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