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전국 5~6곳 확산.. 유럽연합에 진화 도움 요청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7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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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북부에서 26일 발생한 대형 산불도 가세
EU 민간보호기구(


그리스 정부가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거세게 타고 있는 산불과 싸우기 위해 유럽연합 민간보호기구( EUCPM. European Union Civil Protection Mechanism) 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2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메가 채널 (MC) 방송이 보도했다.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그리스는 동시에 5~6 곳에서 거세게 불타고 있는 대형 산불들과 싸우기 위해서 6대의 대형 소방항공기도 요청서에 포함시켰다. 유럽연합의 이 기구는 그리스의 신청을 수락했다고 메가 채널은 전했다.

여러 곳의 산불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26일 오후에 아테네 북부 파르니타 산 밑에 있는 크리요네리 마을 부근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다.

이 곳에는 44대의 소방차와 145명의 소방대원,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과 대도시 물공급용 수조차량들이 파견되었다. 밤이 될 때 까지 최소 17대의 소방 항공기가 물을 퍼부으며 진화작업을 계속했다고 그리스의 토 비마 통신은 보도했다.

그리스 산불은 26일 앞서 펠레폰네소스 남부에 있는 에게해의 섬 키티라, 메시니아 지역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 지역은 크레타 섬의 차니아 구에 있는 테메니아, 에비아 섬의 중심지이다. 나중에는 그리스 남부의 라코니아 지방 몰라우스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번져 나갔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 북부의 여러 산불은 특히 해질녘 부터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 지역은 과거에도 큰 산불이 여러 차례 일어난 경험이 있는 곳으로, 가장 최근의 산불은 2021년 8월에 발생했다.

그리스는 최근 40도가 넘는 유럽 전체의 폭염에 시달리면서 매년 일어나던 산불이 여러 곳에서 더욱 맹렬하게 위세를 떨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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