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마취과 전문의 쿠날 수드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땅콩버터에는 세로토닌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하다”며 “이는 뇌를 진정시키고 잠들기 쉽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트립토판은 수면과 깊은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과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멜라토닌의 생성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콩, 두부, 치즈, 달걀, 요거트, 견과류 등 음식과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드 박사는 특히 땅콩버터에 함유된 건강한 지방이 혈당을 안정시켜 밤중에 갑작스럽게 깨는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밤에 깨는 이유는 혈당이 갑자기 치솟았다가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마그네슘도 함유돼 있어 근육을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드 박사는 땅콩버터가 수면에 도움이 되는지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땅콩버터는 한 숟가락당 약 90~100㎉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이므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는 설탕, 소금, 트랜스지방 등이 첨가된 경우가 많아 첨가물이 없는 100% 순수 땅콩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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