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도중에, 앞서가던 캐디가 공을 유리한 위치에 떨어뜨리는 행동이 포착됐다.
27일 엑스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스코틀랜드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모습이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벙커 앞에 트럼프 대통령이 탄 카트가 멈춰서자 캐디 한명이 먼저 가면서 벙커 바깥쪽에 슬쩍 공을 떨어뜨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카트에서 내려 공을 치는 자세를 잡았다.
영미 언론들은 영상이 확산된 후 “79세 노인의 골프 속임수”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부정 골프’ 추정 영상. (영상=엑스 캡처) 2025.07.27 뉴시스 이 모습은 과거 영화배우 앤서니 앤더슨이 했던 말과 일치한다. 그는 2016년 한 TV쇼에 출연해 “트럼프는 골프 잘 친다. 트럼프가 속인다고는 안 하겠다. 대신 캐디가 속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가 골프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여러 번 봤다”며 “내가 공을 잘못 친 적이 있다. 내가 친 공이 왼쪽으로 20야드쯤 휘었고, 트럼프가 친 공은 내 것보다 더 왼쪽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내 공은 잡초 속에서 찾지도 못했는데, 트럼프의 공은 페어웨이 한가운데 떡하니 놓여 있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