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2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장관이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속보로 전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29~30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 및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며 “조 장관은 일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하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앞서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뒤 ‘취임 뒤 미국을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인가’ 묻는 언론 질의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다”며 “취임하면 미국부터 가야 한다,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미국이 이미 저에 관해서는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선 필요한 주변국, 예를 들어서 일본 방문 후에 그리고 미국을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일본 방문 이후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루비오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다음달 1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국방비 지출 증액 등 안보 카드를 논의해 관세 협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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