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체중계에 딱 걸린 남편 불륜…“한밤중 54kg 왜 찍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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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디지털 체중계의 측정 기록 때문에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한 미국인 여성이 올린 글이 소개됐다.

해당 여성은 레딧에 디지털 스마트 체중계의 측정 기록이 담긴 스크린샷 한 장을 올렸다.

여성은 남편과 잠시 별거 중인데, 남편의 집에 있는 체중계 기록이 여성의 스마트폰 앱에도 전송된 것이다.

이 여성은 자기 남편의 몸무게가 190파운드(약 86kg)라고 밝혔다.

하지만 체중 측정 기록에는 자정이 넘은 시간 120파운드(약 54kg)가 측정된 기록이 찍혀 있었다.

디지털 체중계 기록으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다는 여성이 올린 체중계 기록. 레딧 캡처.
디지털 체중계 기록으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다는 여성이 올린 체중계 기록. 레딧 캡처.


여성은 “120파운드 무게가 기록된 날 나는 그 집에 없었다. 게다가 내 몸무게는 120파운드도 아니다”고 했다.

이 여성은 과거 남편의 불륜 때문에 잠시 별거 중이지만, 대신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결혼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자기 삶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는 이 여성은 레딧 누리꾼들에게 “디지털 저울이 스스로 오류 등으로 이런 값을 기록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제 집에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일까요”라고도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

54kg의 몸무게가 기록된 시간은 밤 12시 25분과 12시 26분, 두 번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쪽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 누리꾼은 “이별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썼고, “같이 살 때 바람을 피웠다면 혼자 있을 때도 그럴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디지털 몸무게가 불륜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이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아낸 방식에 “전문가 수준의 추리력”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디지털 저울에 측정 기록이 남는 줄은 몰랐다. 빨리 치워버려야겠다”고 썼다.

일부에서는 120파운드로 측정된 몸무게 값이 다른 숫자들과는 달리 소수점도 없이 ‘0’으로 딱 떨어지게 끝나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러워 오류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남편이 화장실에 가기 전, 갔다 온 뒤에 각각 잰 무게일 것”이라며 농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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