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이 29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종료된 가운데 중국 측은 미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관세 인하 조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월 9일 영국 런던에서 2차 고위급 첫날 무역협상을 마친 뒤 회의에 참석한 미중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5.07.30
미국과 중국의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이 종료된 가운데 중국 측은 미국과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관세 인하 조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8~29일(현지 시간) 이틀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었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당 대표는 29일 미국과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고 심도 있는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거시 경제에 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각국이 시행 중인 관세 인하 조치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룬 미·중 무역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며 중국 측의 대응과 상호관세 부과 중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되면 양국 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관세를 90일간 115%씩 대폭 인하하기로 했고, 이 조치는 내달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후 2차 영국 런던 협상에선 서로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 대해 합의하기로 한 뒤 양국은 각각 반도체 등 기술과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양보하기로 했다.
이번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회담은 1, 2차 회담 때처럼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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