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심 있는 조선 포함, 한미 간 경제적 협력 사안 설명”
“한국과의 협력, 큰 이익 될 수 있다는 美상무부 이해 좋아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한국 기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발효가 예정된 가운데, 구 부총리는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대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8월 1일 발효 전 합의한다는 목표를 갖고 왔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트럼프 다음으로) 협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면서 “준비한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관심 있는 조선 등을 포함한 한미 간의 경제적인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고 국익을 중심으로 하겠다”면서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이익을 될 수 있는 협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예정됐던 한미 재무 통상 2+2 장관급 회의의 취소 후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하는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초 미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 저희가 잘 알고 있었다”면서 “협상을 통해서 미국 상무부에 한국과 협력을 하게 되면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총력 대응을 통해서 좋은 성과가 있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 베선트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를 8월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이본과 유럽연합(EU)이 타결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율 15%보다 최소 같거나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15%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이번 협상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좀 파악해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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