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물자 같이 물었다”…코브라에 감긴 2살 아이 극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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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주 고빈다 쿠마르(2)가 코브라에 물린 뒤, 뱀의 머리를 깨물어 즉사시킨 직후 구조됐다. ⓒ 뉴시스, 게티이미지
인도 비하르주 고빈다 쿠마르(2)가 코브라에 물린 뒤, 뱀의 머리를 깨물어 즉사시킨 직후 구조됐다. ⓒ 뉴시스, 게티이미지

코브라에 물리고 몸이 감긴 2살 남아가 뱀을 깨물어 죽이고 살아남았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에서 사는 한 아이가 독사인 코브라를 깨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 2살 아기와 코브라의 정면 충돌
ⓒ 뉴시스
ⓒ 뉴시스

2살인 고빈다 쿠마르는 집 근처에서 놀다가 나무더미 사이로 나온 길이 약 60cm 코브라와 마주쳤다.

고빈다는 뱀에게 벽돌 조각을 던졌고, 이에 자극받은 코브라는 아이의 몸통과 손목을 감았다. 그러자 아이는 뱀의 머리를 그대로 깨물었다.

가족들이 현장을 발견했을 땐, 이미 뱀은 죽은 상태였다. 아이도 의식을 잃었다.

■ 아동 팔과 코브라 머리에 물린 흔적
지난해 비하르주 가야에서, 뱀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깨물어 죽인 아기 사진 (영상=X)
지난해 비하르주 가야에서, 뱀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깨물어 죽인 아기 사진 (영상=X)

가족들은 급히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의 팔에서 뱀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으나, 독이 심하게 퍼지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들은 ”적시에 치료를 받아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아이 몸에 독 반응이 거의 없었고,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코브라의 사인을 ‘독성’이 아닌 ‘외상’으로 판단했다. 아이가 뱀의 머리와 주둥이 부위를 강하게 깨물어 뱀은 그 자리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비하르주 가야 지역에서 1살 남아가 집 옥상에서 뱀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깨물어 죽였다. 뱀은 비독성이었고 아이 역시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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