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54)가 미국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41)와 캐나다 몬트리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 연인과 헤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연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전날 저녁 몬트리올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사진과 함께 미 연예매체 TMZ에 보도됐다. 이에 따르면 페리는 식사 전 트뤼도 전 총리에게 프랑스어로 “맛있게 드세요(Bon Apptit)”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후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해당 식당 요리사는 NYT에 둘이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이 맞다며 “둘다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페리는 오랜 연인이자 약혼자였던 배우 올랜도 블룸과 헤어졌다. 2016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온 두 사람은 2019년 약혼했고 이듬해 딸을 낳았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23년 18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아내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 세 명의 자녀가 있다.
페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등 진보 성향의 정치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캐나다 자유당 소속의 트뤼도 전 총리는 “캐나다를 미국의 주로 편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하게 맞섰고 진보적인 정책을 강조했지만, 고물가와 반(反)이민 정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해 올 초 사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이날 두 사람의 데이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TMZ에 따르면 페리는 트뤼도 전 총리와 식사 후 함께 들른 선술집에서 미국산 위스키가 들어가는 칵테일을 주문했다.
하지만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산 술을 팔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페리는 캐나다산 위스키를 대신 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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