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인 워싱턴 DC에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우리의 수도를 이전보다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며 “노숙자들은 (수도에서) 즉시 나가야 한다(The Homeless have to move out, IMMEDIATELY)”고 주장한 뒤에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 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컬럼비아특별구자치법 제740조를 발동한다”며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을 직접적인 연방 통제하에 둔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법과 질서 공공 안전을 재확립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하고 그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트루스소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워싱턴 DC의 치안을 언급하며 “우리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추방된) 노숙자에게 머물 곳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첨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사진에는 여러 개의 텐트가 설치된 장면 등이 담겼다.
트루스소셜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이동한 직후 이 글을 썼다고 전했다.
또한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 4장은 모두 백악관에서 골프클럽으로 이동하는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가디언은 지역 단체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다르게 수도 워싱턴 DC에서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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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DC에 방위군 수백 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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