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에서 발견된 ‘체리 과일 파리’ 유충 영상이 SNS에서 확산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충이 건강에 무해하며 섭취전 잔류 농약 제거를 위해 세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틱톡)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체리 속에서 벌레가 나오는 영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충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14일, 한 미국인 여성은 자신의 SNS에 체리 세척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갓 수확한 체리가 식초와 얼음이 담긴 그릇에 담겨 있었다.
잠시 뒤 하얀 유충이 과육 속에서 나왔다. 해당 영상은 55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 벌레 정체는 ‘체리미바에’ 유충
이 벌레는 체리 과일 파리(Cherry Fruit Fly)의 유충이다. 성충이 체리 속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유충이 과육 속에서 자란다.
영상 게시자는 “처음에는 겉으로 전혀 벌레 구멍이 보이지 않았지만, 식초물에 담그자 숨어 있던 유충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과육 속에서 벌레가 천천히 기어나와 신기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단백질 보충이다”, “초파리가 갑자기 생기는 이유다”, “지금까지 몇 개의 벌레를 먹은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전문가 “썩지 않은 과일은 먹어도 안전”
체리에서 발견된 ‘체리 과일 파리’ 유충 영상이 SNS에서 확산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충이 건강에 무해하며 섭취전 잔류 농약 제거를 위해 세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틱톡) 일본 건강정보 매체 우먼헬스(Women’s Health)에 따르면, 미국 식품 전문가 브라이언 르 쿠오크는 “과일에 벌레가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썩거나 질감이 변한 과일은 곰팡이와 세균 번식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 쿠오크는 “농약을 사용하면 유충 발생을 막을 수 있으며, 무농약 체리에서 벌레가 발견되더라도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체리·과일 세척법 “1분 담갔다 헹궈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일·채소를 먹기 전 1분간 수돗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헹굴 것을 권장한다.
사과·배 등 꼭지가 있는 과일은 꼭지 주변을 잘라 잔류 농약과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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