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장에 등장한 웨딩드레스…화이트삭스의 특별한 ‘60초 결혼식’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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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야구 경기 중 열린 60초간의 결혼식에서 두 명의 화이트삭스 팬이 결혼 서약서를 주고받은 후 키스하고 있다. 2025.08.09 [시카고=AP/뉴시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야구 경기 중 열린 60초간의 결혼식에서 두 명의 화이트삭스 팬이 결혼 서약서를 주고받은 후 키스하고 있다. 2025.08.09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경기 중 팬을 위한 ‘60초 결혼식’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 도중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3회말이 끝난 직후, 잔디구장 옆에 꽃 아치가 등장하더니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커플이 관중의 환호 속에 입장했다.

주인공은 화이트삭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신랑 마크 이갸르토와 신부 크리스틴이었다.

주례는 198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자인 론 키틀이 맡았다. 그는 ‘목사 론’(Reverend Ron)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랑, 신부를 축복한 키튼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저에게 부여한 권한에 따라, 이제 두 분을 부부로 선언합니다. 이제 키스해도 좋습니다”라고 말하자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것으로 결혼식은 마무리됐다.

신부 크리스틴은 시카고 스포츠 네트워크(CHSN)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이 폭풍같이 지나갔다”며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놀라웠다. 생애 최고의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혼식 외에도 15m 길이의 초대형 핫도그 시식회, 불꽃놀이,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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