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밉보인 스위스, 관세폭탄 소방수로 페더러 투입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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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동아DB
미국이 스위스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스위스의 유명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44)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이 텔레취리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페더러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자국 유명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접촉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상외교 실패로 스위스의 상호관세율이 39%로 정해지자, 스위스 일각에서 “유명 인사 투입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것. 유명 인사와 만나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기대 무역협상을 원만하게 풀어보자는 얘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사업가 시절인 2008년 페더러가 우승한 US오픈 결승을 가족과 함께 직접 관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페더러가 2001년부터 광고 모델을 맡고 있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고관세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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