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뉴스1
최근 현충원을 참배했던 일본 유력 총리 후보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15일 일본 현지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오전 도쿄 쿠단키타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각료 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인물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처음이다.
매년 8월 15일 한국의 광복절에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한일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된다. 일본 입장에서 8월 15일은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 패망일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총리에 당선되면 취임 후 신사 참배를 할 것이냐는 질의에 “매년 8월 15일 신사 참배를 계속해왔다. 앞으로에 대해선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사 참배는)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에 대한 마음을 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야스쿠니신사는 1869년에 설립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을 묻은 곳이다. 일본 극우 세력의 상징적인 장소로 A급 전범을 신격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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