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뉴시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스와치는 지난 16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센셜(ESSENTIALS) 컬렉션 이미지와 관련된 논란을 인지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해당 광고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불편함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인 우습냐”…中 누리꾼 반발에 결국 사과
앞서 스와치는 한 아시아계 남성 모델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한 광고 이미지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제스처는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문제의 광고는 스와치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불쾌하다”, “아시아인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급기야 불매 운동과 중국 시장 철수 요구까지 확산되자, 스와치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디올SNS캡처
■ 디올도 ‘눈찢기’ 논란…이미지 철회
해외 브랜드의 ‘눈찢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2023년 아시아계 여성 모델이 같은 제스처를 취한 광고 이미지를 공개해 뭇매를 맞았고, 2021년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아시아계 여성 화보를 내걸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디올은 사과문을 내고 문제의 이미지를 철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