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투자 대박, 자산 1.5조원…스포츠선수 7번째 억만장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5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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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GettyImages
로저 페더러. GettyImages
2022년에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44)가 스포츠 선수 중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페더러의 순자산이 11억 달러(약 1조5244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페더러가 투자한 스위스 의류 브랜드 ‘온(ON)’의 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그의 순자산이 1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그는 ‘온’의 신발을 신고 있는 아내를 통해 이 브랜드를 처음 접한 뒤 2019년 투자에 나섰다. 나아가 브랜드와 손을 잡고 라이프스타일 의류 라인과 테니스화 공동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온’은 2021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페더러는 ‘온’의 지분 약 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온’의 시가총액은 약 150억 달러(약 20조7885억 원)로, 주가는 IPO 가격 대비 86% 상승해 페더러의 지분 가치는 3억7500만 달러(약 5201억 원)를 넘어섰다.

페데러는 현역 시절 상금 수입이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나 라파엘 나달(스페인)보다 적었음에도 16년 연속 최고 소득 테니스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1억630만 달러(약 1473억 원)를 벌어들여 전 세계 운동선수 중 최고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 억만장자로는 이온 치리악(루마니아)에 이어 페더러가 두 번째다. 치리악은 1970년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자로, 공산주의 몰락 후 투자에 성공해 2007년 억만장자가 됐다. 현재 자산이 23억 달러(약 3조1875억 원)에 달한다.

스포츠 선수 출신 억만장자에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매직 존슨, 주니어 브리지맨, 현역인 르브론 제임스 등 농구 선수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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