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서 시신 4구 발견…“동성애 혐오 범죄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5일 14시 44분


코멘트

20대 남성 용의자 체포

프랑스 파리 남동부 센강 유역에서 시신 4구가 잇달아 발견된 가운데, 현지 수사당국이 연쇄살인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센강 자료사진. 2025.08.25/뉴시스
프랑스 파리 남동부 센강 유역에서 시신 4구가 잇달아 발견된 가운데, 현지 수사당국이 연쇄살인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센강 자료사진. 2025.08.25/뉴시스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4구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언론 르몽드 등에 따르면 현지 수사당국은 남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노숙인을 기소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파리 남쪽 슈와지 르 루아 근처 센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센강 주변을 지나던 기차 탑승객이 강물에 뜬 시신을 처음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중 2구는 나체에 가까운 상태였고, 나머지 2구는 폭행 흔적이 있었다.

피해자는 두 명의 노숙자(21세 알제리인과 26세 튀니지인)와 46세 프랑스인, 21세 알제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용의자는 신원과 국적이 불분명한 상태다. 프랑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아직 신원이 불확실하지만 20대 노숙인“이며 “국적은 북아프리카계”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에서 답변을 거부하고 있으나 피해자 4명과 용의자와의 접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들 피해자 중 1명의 신분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건 현장 일대는 남성 동성애자 간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동성애 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됐고 검찰은 범행 동기 조사에 나섰다.

#파리센강#시신#용의자#노숙인#프랑스 파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