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앤디 김 상원의원의 건배사를 듣고 있다. 2025.08.25. 뉴시스
“낙천주의!”
한국계 첫 미국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43·민주·뉴저지)이 2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한국어로 이렇게 건배사를 했다.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으로, 김 의원 외에 동포단체 대표, 유공자 대표, 기업인,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았다. 김 의원은 건배사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영어로 “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한국은 긍정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위해 건배”를 외쳤다. 건배사를 마친 김 의원은 자리에서 이 대통령, 김혜경 여사 등과 잔을 부딪혔다.
KTV 이매진김 의원은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에 입성한 인물이다. 부모의 유학생활 중 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한 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의원은 국무부 공무원이자 이라크 전문가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다. 31세의 나이에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관해 자문하는 유일한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들어서자 2018년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공화당 현직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김 의원은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올 1월 취임 선서 뒤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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