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조직, 여성들이 ‘AV 배우’라고 강조하며 90만원 넘게 받아
대만·태국 여성과 알선조직 등 총 15명 적발
대만 타이중에서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외국인 여성. 출처=대만 중앙통신사 기사 갈무리
대만에서 관광 비자로 입국해 성매매한 혐의로 일본인 여성 3명이 적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중부의 타이중 경찰국 제6분국은 27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성매매한 혐의로 일본인 여성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현역 성인용 비디오(AV) 배우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시내에서 여러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히 단속을 실시했다. 이때 자칭 AV 배우라는 여성은 경찰이 돌입할 때 성매매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대신 단정하게 차려입고 침대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은 객실 내 있던 소지품 등으로부터 이들이 단기 체류와 성매매를 위해 숙박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후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은 50분에 4000~5000대만 달러(약 18~23만 원)를 받았다. 이들은 일본인 여성들이 “작품”이 있는 AV 배우라고 강조하면서 2만 달러(약 91만 원)의 요금을 받았다. CNA는 비싼 요금으로 인해 일본인들과의 성매매를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조직은 숙박시설을 빌려 성매매 거점으로 삼고,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통신 앱을 사용해 고객과 연락했다.
적발된 인원은 일본인 여성과 다른 대만인, 태국인 여성, 알선 조직 직원을 포함해 15명이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이 관광 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에 사회질서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했고 내정부 이민서에 송치했다.
저우준밍 제6분국장은 “적극적 수사를 통해 타이중의 치안을 유지하고 우수한 관광지 이미지와 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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