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중국 톈진 도착…SCO 정상회의 후 열병식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31일 12시 10분


코멘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개최지인 중국 톈진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신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개최지인 중국 톈진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신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북부 톈진에 도착했다고 AFP통신 등이 러시아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측은 공항에 레드카펫을 깔고 푸틴 대통령을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은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3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하는 만큼 북중러 3자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해 5월 국빈 방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SCO는 브릭스(BRICS)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서방 진영에 대항하는 성격을 지닌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서방의 무역 제재를 맹비난하며 러시아와 중국이 차별적 제재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차례 서방의 제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성사를 압박하며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국 간 경제·무역·산업 협력은 여러 분야에서 진전을 거두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전망과 이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SCO#전승절#열병식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