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유학생 허용 ‘옳은 일’”…마가 지지층 반발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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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좋은 관계…학생들 수억 달러 내고 있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워싱턴DC 백악관 오찬 회담 후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어간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31.(백악관 제공)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워싱턴DC 백악관 오찬 회담 후 오벌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어간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31.(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중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재차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유학생 입국과 관련한 발언이 협상 전략인지 아니면 미국에 이익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어떤 나라의 학생들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건 그 나라에 매우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을 받지 않는 건) 그 시스템에 해를 끼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국은 지금 우리에게 엄청난 돈을 내고 있다. 수억 달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들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 특히 핵무기를 가진 나라들과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바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대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때 기자들과 만나 중국 유학생들을 금지할 경우 미국 대학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60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선 중국 유학생들을 스파이라고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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