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일 열병식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공개…美군함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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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17, 마하 8·1207km 사거리 예상…500kg 탄두에 군함 철갑 관통 가능
“서태평양 지역서 미 해군 억제 목적…대만 분쟁 개입 가능성에 경고”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출처=엑스) 2025.9.2./뉴스1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출처=엑스) 2025.9.2./뉴스1
중국이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의 군함을 겨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이징 외곽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드론과 미사일 등이 열병식을 앞두고 줄지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열병식 리허설에서는 새로운 미사일을 실은 군용 트럭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수의 무기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열병식 준비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와 장비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어 현재 실전 배치된 주요 전투 장비 중에서 선정됐다”며 “상당수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형 장비”라고 말했다.

특히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인 YJ-17은 최대 속도 마하 8, 사거리는 약 750마일(약 1207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먼 해상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고, 600~1100파운드(약 272~498kg)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철갑 관통 능력도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공중발사 미사일인 ‘YJ-15’, 극초음속 미사일인 ‘YJ-19’, ‘YJ-20’, 새로운 전차와 전투기, 드론 등이 새롭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주요 무기는 미군 군함을 겨냥한 것으로, 대만과 관련된 지역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트리아 민간 연구 기관인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의 티안란 쉬 수석분석가는 “이러한 무기들은 함정 탑재 방공 체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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