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 15분 만에”…튀르키예서 약 14억원 요트 침몰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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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첫 운항에 나선 고급 요트가 진수식 도중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북부 에레글리 지역의 종굴닥 해안에서 진행된 진수식에서 ‘돌체 벤토(Dolce Vento)라는 이름의 고급 요트가 물 위에 띄워진 지 불과 15분 만에 침몰했다.

해당 요트는 이스탄불에 있는 Med Yilmaz 조선소에서 제작됐으며 길이 약 94피트(약 28.6m)로 약 85만 달러(14억원)에 거래된 고가의 선박이다.

이날 요트에는 선주를 포함한 선장과 승무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급히 요트 밖으로 탈출해 해안으로 무사히 헤엄쳐 나왔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당국 해안경비대와 항만당국은 침몰 지점에 보안 경계선을 설정하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침몰 선박의 인양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구조 작업도 즉시 시작됐다.

조선소 측은 “현재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이며 요트에 대한 정밀 기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고의 주요 원으로 “메타센트릭 높이(중심과 부력 중심 사이의 수직 거리) 계산 오류로 인한 선박 안정성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선박 설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로 선체의 균형과 복원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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