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위험한 12살” 김정은 딸 김주애 조명한 英언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5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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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한 은둔 왕국의 차기 지도자 맞다면 가장 강력한 소녀될 것
패딩점퍼의 앳된 모습 탈피…털코트-가죽 장갑 ‘빌런’ 에 가까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소녀’. 영국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길에 동행해 주목을 받은 딸 주애를 두고 이같이 표현했다. 김 위원장이 4대 세습이나 후계자 지정을 염두하고 방중 동행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애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주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달라진 의상 스타일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이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애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주애는 북한 지도자가 유일하게 공개한 자녀”라며 “아버지(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애가 핵무장 은둔 왕국의 차기 지도자가 맞다면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소녀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딸 주애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딸 주애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매체는 주애의 의상에도 관심을 가졌다. 2022년 11월 주애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을 때는 흰색 패딩점퍼를 입어 앳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검은 털코트나 가죽 장갑 등을 착용했다며 “악인(villain)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했다. 주애는 현재 12~13세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인 여성이 주로 입는 시스루 복장을 하고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주애는 2일 김 위원장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지만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그 어디에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곧바로 기차에 탑승했다. 이를 두고 주애의 방중이 외교 행사 참여보다는 넓은 의미의 후계 수업으로 보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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