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푸니쿨라 전차 탈선, 한국인 2명 사망 확인

  • 동아일보

코멘트

한국인 여성 1명은 수술후 회복중

3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동 케이블 전차 푸니쿨라 탈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리스본=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남녀 2명을 비롯해 7개국 출신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당국이 신원을 파악 중이다. 사망자 2명 외에 한국인 여성 1명이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현지 언론들은 오르막길에서 전차를 끌어올리고, 내리막길에서 제동을 거는 케이블이 손상돼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에 따르면 사고 9시간 전 유지 보수업체가 해당 전차를 점검했지만, 별 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차 케이블은 600일 주기로 교체하는데, 사고가 난 전차의 교체 예정일은 263일가량 남은 상태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니쿨라가 구식 소재로 제작돼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년간 사고 노선의 이용 승객이 3배로 늘며 과부하가 걸린 상황도 문제로 지적됐다. 포르투갈 수사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포르투갈 리스본#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리스본 푸니쿨라 전차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