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딸·시진핑 동생 함께…中열병식 ‘혁명원로 2세’ 단체 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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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교복 입은 마오쩌둥 손자 가족 목격담도 화제

홍콩 성도일보 캡처
홍콩 성도일보 캡처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 2세) 100여명의 단체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딸과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조카, 시진핑(習近平) 현 주석의 친동생 등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중화권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9일(현지 시간) 홍콩 일간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훙얼다이들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사진은 이들이 묵고 있던 VIP 호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보면 1열 중앙에는 휠체어를 탄 마오쩌둥의 딸 리민(李敏)이 자리했다. 그의 옆에는 저우 전 총리의 조카딸 저우빙더(周秉德)와 중국 10대 원수 중 한 사람인 천이(陳毅)의 장남 천하오쑤(陈昊苏)가 앉았다. 매체는 지위가 높거나 연장자인 훙얼다이들이 앞줄 의자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남동생 시위안핑(習遠平)은 2열 중앙에 서 있었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 캡처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 캡처

열병식에는 마오 전 주석의 손자 가족도 참석했는데, 이들의 사진 또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인 연합조보는 마오 전 주석의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가 가족과 함께 천안문광장에서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毛岸靑)의 외아들이다. 사진에는 군복 차림을 한 그의 양옆에 딸 마오톈이(毛邯懿)와 아들 마오둥둥(毛東東)이 각각 교복처럼 보이는 운동복과 군복 차림으로 서 있었다.

매체는 마오신위 가족들이 간간이 대화를 나눴으며, 딸이 아버지에게 귓속말을 건네거나 아들이 군복 매무새를 정리해주는 모습 등이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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